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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가다]미국 전역에 부는 ‘SON풍’

2025-08-18 19:28 국제

[앵커]
미국 프로축구리그에 진출한 손흥민 선수의 인기, 대단합니다.

첫 선발 경기에 한글로 만든 응원 팻말이 등장하고 손흥민 유니폼은 구할 수도 없다는데요.

미국 전역에 부는 손흥민 바람, 세계를 가다, 최주현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손흥민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FC로 이적한 후 첫 선발 출전 경기가 열린 미국 메사추세츠의 질레트 스타디움.

경기는 시작도 안했지만 몸을 푸는 손흥민의 모습을 보러 일찍 온 팬들 사이에 자리싸움이 치열합니다.

손흥민의 인기가 커지면서 경기 시작 1시간 전부터 미 전역에서 팬들이 몰렸습니다.

[케이티 / 손흥민 팬]
"손흥민이 미국 리그로 와서 행복해요. 한국인뿐 아니라 세계 팬들을 이곳으로 데려오고 있어요."

팬들은 한국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응원을 하는 것은 기본이고 번역기를 이용해 한국어 응원 팻말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데이빗 / 손흥민 팬]
"(팻말은 무슨 뜻인가요?) 손흥민의 사인을 받고 싶어요. 한국어를 전혀 몰라서 구글로 열심히 한영 번역을 해봤어요."

경기가 시작되자 곳곳에 태극기가 휘날렸고 손흥민이 연거푸 찬스를 놓치자 전 소속팀 '토트넘 핫스퍼' 팬들까지 나서 응원가를 불러줍니다.

[현장음]
"잘했어, 쏘니(손흥민) 정말 잘했어! 잘했어, 쏘니, 한 번 더 보여줘!"

이날 관중은 2만7000여 명. 이번 시즌 평균 관중 수보다 약 3000명 더 많았습니다.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손흥민은 첫 선발 출전에서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습니다.

[마르코 델가도 / LAFC 선수]
"그는 우리가 찾던 완벽한 조각입니다."

미국 내 손흥민 유니폼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가 됐습니다.

버지니아 내 상점들을 직접 돌아다녀봤지만 모두 품절 상태였습니다. 

현지에선 리오넬 메시가 2년 전 미국으로 이적했을 때와 비슷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헨드릭 / 축구 유니폼 매장 관계자]
"지금까지 메시 유니폼이 가장 많이 팔렸는데 손흥민 유니폼 역시 비슷할 것 같습니다."

홈구장 서부 LA의 반대편인 동부 워싱턴DC에서도 손흥민을 내세운 광고판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현지 매체들은 "'손흥민 현상'이 미국 전역에서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현장음]
"손흥민 화이팅!"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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