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예쁘고 잘생기지 않으면 참가도 못하는, 말 그대로 '외모승인제 파티'가 요즘 20~30대 사이에서 유행이라고 합니다.
참가비도 적지 않은 편인데 수백 명이 몰릴정도로 인기라는데요.
현장카메라 최다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안대를 쓰고 자리를 찾는 것부터가 파티의 시작입니다.
한껏 꾸미고 온 모습을 뽐내기는 아직 이릅니다.
손깍지 대화가 먼저니까요.
[현장음]
"어떤 분인지 모르고 대화만 주고받잖아요. 뭔가 더 설레고 몽글몽글한 마음이…"
[현장음]
"혼자 오셨어요?" "아 네 친구랑 신청했는데, 친구가 안 되고…"
이 파티는 아무나 못 옵니다.
외모를 승인받은 사람만 참가할 수 있습니다.
참가비 최대 8만 원, 90명 뽑는데 400명 지원했습니다.
[현장음]
"잘 생기셨고 키도 190이시고…" "저분 같은 경우는 체격이 살짝 미달이라서 불합격입니다."
[이승후 / 파티업체 대표]
"외모를 가지고 사람을 평가하냐 이럴 수 있다는 걸 저도 충분히 이해하는데 저희가 내걸고 있는 가치 자체가 그런 거다 보니까…"
분위기가 무르익자 더 대담해집니다.
[현장음]
"잘 생겼어요." "눈이 정말 예뻐요"
옆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
[현장음]
"가위바위보"
막고,
"가위바위보"
또 막았지만,
"가위바위보"
결국 자리를 내줍니다.
자정이 넘은 시각, 또 다른 외모승인파티.
진짜 연예인이라도 온 걸까요?
[현장음]
"오늘도 그 이름 나왔습니다. 카리나님 오셨습니다!"
"이 분이 아직 활동하시네요. 영화배우 주지훈님 오셨습니다!"
호감을 표현하는데 주저함이 없습니다.
[현장음]
"<서로 주고받는 게 잘 나와서> 하하하" "<이쪽도 한 번. 어떤 내용이에요?> 잘생겼다. 하하"
외모승인파티에 열광하는 이유는 뭘까요?
[손주승]
"아무래도 사람의 첫 만남이 외모를 무시할 수 없으니까, 다 좀 검증이 된 거잖아요."
[이주연]
"제가 원하는 외모를 그냥 길거리 걷는다고 찾을 수가 없으니까…"
[현장음]
"젊은 세대 분들이 결혼까지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지 않다 보니까. 첫 만남에 중요한 게 그래도 외모가…"
새벽4시가 다 되어서야 파티가 끝납니다.
불타는 청춘의 밤을 따라다닌 현장카메라의 14시간 관찰도 이렇게 종료합니다.
현장카메라 최다함입니다.
PD: 장동하
AD: 진원석
작가: 신채원
예쁘고 잘생기지 않으면 참가도 못하는, 말 그대로 '외모승인제 파티'가 요즘 20~30대 사이에서 유행이라고 합니다.
참가비도 적지 않은 편인데 수백 명이 몰릴정도로 인기라는데요.
현장카메라 최다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안대를 쓰고 자리를 찾는 것부터가 파티의 시작입니다.
한껏 꾸미고 온 모습을 뽐내기는 아직 이릅니다.
손깍지 대화가 먼저니까요.
[현장음]
"어떤 분인지 모르고 대화만 주고받잖아요. 뭔가 더 설레고 몽글몽글한 마음이…"
[현장음]
"혼자 오셨어요?" "아 네 친구랑 신청했는데, 친구가 안 되고…"
이 파티는 아무나 못 옵니다.
외모를 승인받은 사람만 참가할 수 있습니다.
참가비 최대 8만 원, 90명 뽑는데 400명 지원했습니다.
[현장음]
"잘 생기셨고 키도 190이시고…" "저분 같은 경우는 체격이 살짝 미달이라서 불합격입니다."
[이승후 / 파티업체 대표]
"외모를 가지고 사람을 평가하냐 이럴 수 있다는 걸 저도 충분히 이해하는데 저희가 내걸고 있는 가치 자체가 그런 거다 보니까…"
분위기가 무르익자 더 대담해집니다.
[현장음]
"잘 생겼어요." "눈이 정말 예뻐요"
옆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
[현장음]
"가위바위보"
막고,
"가위바위보"
또 막았지만,
"가위바위보"
결국 자리를 내줍니다.
자정이 넘은 시각, 또 다른 외모승인파티.
진짜 연예인이라도 온 걸까요?
[현장음]
"오늘도 그 이름 나왔습니다. 카리나님 오셨습니다!"
"이 분이 아직 활동하시네요. 영화배우 주지훈님 오셨습니다!"
호감을 표현하는데 주저함이 없습니다.
[현장음]
"<서로 주고받는 게 잘 나와서> 하하하" "<이쪽도 한 번. 어떤 내용이에요?> 잘생겼다. 하하"
외모승인파티에 열광하는 이유는 뭘까요?
[손주승]
"아무래도 사람의 첫 만남이 외모를 무시할 수 없으니까, 다 좀 검증이 된 거잖아요."
[이주연]
"제가 원하는 외모를 그냥 길거리 걷는다고 찾을 수가 없으니까…"
[현장음]
"젊은 세대 분들이 결혼까지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지 않다 보니까. 첫 만남에 중요한 게 그래도 외모가…"
새벽4시가 다 되어서야 파티가 끝납니다.
불타는 청춘의 밤을 따라다닌 현장카메라의 14시간 관찰도 이렇게 종료합니다.
현장카메라 최다함입니다.
PD: 장동하
AD: 진원석
작가: 신채원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