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의 얀디 디아즈가 시원하게 때린 안타가 오른쪽 외야 구석으로 향합니다.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가 끝까지 따라붙더니 미끄러지며 잡아냅니다.
그런데 일어선 이정후가 글러브가 아닌 양 무릎 사이에서 공을 꺼냅니다.
[중계음]
"양 무릎 사이로 잡았어요, 무릎 사이로! 올해의, 오늘의, 이번 주의, 이번 홈 경기 만의 수비가 아니라 이번 10년 동안 최고의 호수비!"
글러브에서 빠진 공이 허벅지 맞고 튀자 땅에 떨어지기 전에 다리를 붙여 기가 막히게 잡아낸 겁니다.
진기명기 수준의 슈퍼 캐치입니다.
이정후는 타격에서도 빛났습니다.
첫 타석부터 시속 151.6㎞ 직구를 받아치며 담장을 맞추는 큼직한 2루타를 때려냈습니다.
시즌 28번째 2루타입니다.
이에 맞서 탬파베이의 김하성도 첫 타석부터 이정후 바로 앞에 떨어지는 중전 안타를 쳤습니다.
5회 때는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날카로운 안타를 때려내 멀티히트를 기록했습니다.
기획제작 : 김재혁
영상편집 : 박혜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