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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한잔’ 옛말…술집 매출 10%↓

2025-08-18 19:36 경제

[앵커]
퇴근 후 동료와 술잔을 기울이는 문화, 요즘은 찾아보기 어려워졌죠.

그래서일까요.

불황에 외식업계 매출이 줄었는데, 술집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오은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중구 번화가에 위치한 한 술집입니다.

35년째 같은 동네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A씨는 최근 매출이 크게 줄었다고 토로합니다.

[A씨/술집 운영]
"완전히 반토막 났어요 지금은. 계절적 요인도 있지만 지금은 최악이에요. 밖으로(해외로) 나가니까."

‘임대 문의’ 현수막만 내걸린 채 문을 닫은 술집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지난 2분기, 외식업 매출이 크게 줄었는데요.

그 중에서도 술집 매출이 1년 전보다 9% 넘게 줄면서 타격이 가장 컸습니다.

경기 불황으로 지갑은 갈수록 얇아지고, 외식 물가는 계속 오른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디.

[조우영 / 경기 군포시]
"돈이 가장 크다 보니까 그런 것 같습니다."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음주를 멀리하는 사람이 늘고, 마시더라도 집에서 혼술을 즐기는 문화가 확산된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힙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혼술을 하면 술에다가 편의점이나 이런데서 (안주를)사 갖고 오면 가게 가서 먹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죠."

술집에서 쓰는 돈조차 ‘사치’로 인식되는 불황의 현 주소가 통계에 고스란히 나타났다는 분석입니다.

채널A뉴스 오은선입니다.

영상취재:강철규
영상편집: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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