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건진법사 첫 소환…샤넬백·그라프 목걸이 집중 추궁

2025-08-18 18:58   사회,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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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검은 오늘 처음으로 건진법사 전모 씨도 소환해 조사를 진행 중인데요. 

통일교 전 간부로부터 받은 그라프 목걸이와 샤넬백을 김건희 여사에게 전달했는지 추궁 중입니다. 

받긴 했지만 잃어버려서 전달 안 했다고 했었는데 진술이 달라진 게 있을까요? 

이기상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 정장 차림에 마스크를 쓴 건진법사 전모 씨가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들어섭니다.

김건희 여사 2차 소환 조사가 시작되기 직전, 전 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처음 소환된 겁니다.

[전모 씨 / 건진법사]
"<김건희 씨에게 통일교 현안 청탁 전달하셨습니까?>….<2022년 재보궐 선거 때 친윤계 의원들 공천 청탁하셨습니까?>…."

전 씨는 전 통일교 간부 윤모 씨에게 받은 샤넬백 2개와 6천 만 원대 그라프사 목걸이 등을 김 여사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전 씨가 이 물건들과 함께 통일교의 여러 현안 해결을 김 여사 측에 요청했다고 의심해 왔습니다.

전 씨는 '가방과 목걸이는 잃어버렸고, 김 여사 측에 전달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특검은 오늘 전 씨를 상대로 목걸이 등의 행방과 대가성 등을 집중 추궁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유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전 씨에게 받은 샤넬백을 신발로 교환해 간 게, 이들 물품이 김 여사에게 전달된 유력한 정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오늘 특검은 전 씨에게 목걸이 등을 전달한 통일교 전 간부 윤 씨를 청탁금지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채널A 뉴스 이기상입니다.

영상취재: 홍승택
영상편집: 이태희

이기상 기자wakeup@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