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총수에 투자 독려…노란봉투법은 강행

2025-08-19 19:19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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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정상회담 엿새 앞두고 이재명 대통령이 순방길에 동행하는 기업 총수들을 불렀습니다.

대미 투자를 독려하며 원팀을 강조했는데요.

하지만 요즘 기업들 고민이 있죠. 바로 노란봉투법인데요.

대통령도 여당도 노란봉투법은 예정대로 처리할 수밖에 없다, 수정은 안 된다는 뜻을 명확히 했습니다.

박자은 기자입니다.

[기자]
4대 그룹 총수 등 다음 주 미국 순방에 동행하는 기업인들과 마주 앉은 이재명 대통령. 

한미 정상회담의 경제 성과와 대미 투자 계획을 논의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많이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같은 시각, 800여 개 미국 기업을 회원사로 둔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암참 회장은 민주당을 찾았습니다. 

노조의 불법 파업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약하는 '노란봉투법' 처리를 앞두고 우려를 전달하기 위해서입니다. 

[제임스 김 /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회장]
"노란봉투법의 국회 통과가 한국의 아시아 지역 허브로서의 위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어진 비공개 면담에서 "미국 기업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고 전했지만, 민주당은 "더 이상 수정은 없다"며 "절차대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도 노란봉투법 관철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세계적 수준에서 노동자라든가 상법 수준에 있어서 맞춰야될 부분들은 원칙적으로 지켜야될 부분들이 있고."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법으로 강제하기보단 노사가 충분히 협의하라는 게 글로벌 스탠다드"라고 말했습니다.

채널A뉴스 박자은입니다.

영상취재:김재평 장명석
영상편집:이은원

박자은 기자jadooly@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