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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 차려입은 젤렌스키…트럼프, 이번엔 극진 환대

2025-08-19 19:00 국제

[앵커]
6개월 만에 다시 만난 트럼프, 젤렌스키 대통령,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습니다. 

면박주고 반박하고 싸늘했던 그 때와 달리, 다정했고, 화기애애했고, 격식도 차렸습니다 . 

장하얀 기자입니다.

[기자]
6개월 만의 재회는 첫 순간부터 달랐습니다.

백악관에 도착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웃으며 어깨에 다정하게 손을 올렸습니다.

군복을 입었다며 만나자마자 복장 지적을 받았던 6개월 전과는 180도 다른 분위기입니다.

젤렌스키 역시 이번엔 군복이 아닌 검은색 재킷과 셔츠를 입어 정상회담 격식을 맞췄다는 칭찬을 받았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올해 2월)]
"(왜 정장을 입지 않나요? 정장이 있긴 해요? 많은 미국인들은 당신이 백악관을 존중하지 않는다 생각해요.) 이 전쟁이 끝나면 입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정장이 너무 잘 어울립니다.) 그렇죠?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저번에 당신 옷차림을 지적했던 기자입니다." 

젤렌스키도 작심한 듯 트럼프 띄우기에 나섰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님 <고맙습니다>. 먼저 초대해주셔서 <고맙고>, 전쟁을 멈추기 위해 노력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들은 젤렌스키가 회담 모두발언 4분 30초 동안 트럼프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11번이나 썼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도 젤렌스키의 팔을 치며 친근감을 보였고 회담 말미에는 먼저 나서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모셔 영광이다"라는 말까지 했습니다.

특히 6개월 전 '감사할 줄 모른다'며 젤렌스키를 거칠게 몰아 붙였던 JD 벤스 부통령도 이번엔 조용히 자리를 지켰습니다. 

현지 외신들은 종전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려는 트럼프와 미국의 안보 확약이 필요한 젤렌스키의 이해관계가 맞은 결과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영상편집 :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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