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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우크라 안전 보장”…영토는 합의 못해

2025-08-19 18:57 국제

[앵커]
뉴스A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길고 긴 터널의 끝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무려 3년 6개월 동안 끌어오던 우크라이나 전쟁, 돌파구가 마련됐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고 온 트럼프 미 대통령, 오늘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났는데요.
 
푸틴, 젤렌스키, 트럼프 3자 회담 가능성을 강하게 내비쳤습니다. 

전쟁 원인이었던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접는 대신, 나토처럼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안전을 보장해주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면서 종전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데요.

어떤 조건으로 어떤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지 조아라 특파원이 첫 소식으로 보도합니다.

[기자]
반 년 만에 백악관에서 다시 마주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3년 6개월 째 이어지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종결을 위해 트럼프는 우선 유럽이 주도하되 미국이 공조하는 우크라이나 '안전 보장안'을 거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유럽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분들이 (우크라이나의) 보호를 원합니다. 우리가 도울 것입니다."

러시아가 반대하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대신 '나토식 집단방위 5조'와 유사한 형태의 안전보장을 약속한 것입니다.

유럽 다국적 평화유지군이 배치될지 명확히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유럽 정상들은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나토 가입을 추진해왔던 젤렌스키도 일단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의 아이디어를 지지합니다."

하지만 영토 문제는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앞서 푸틴은 천연자원이 풍부한 우크라이나 동부 산업지대인 '돈바스' 편입을 휴전의 조건으로 내건 가운데 젤렌스키는 이 문제를 푸틴과 직접 만나 논의하겠다고 밝힌 겁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영토 문제는 저와 푸틴 대통령 사이에 남겨둘 사안입니다."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는 러시아군이 통제 중인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이 표시된 지도가 놓여 있었는데, 이를 두고 우크라이나 압박용이라는 해석도 제기 됐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회담을 두고 "트럼프가 노벨평화상을 간절히 바라는 듯 했다"면서도 "평화로 가는 진전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욕에서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취재: 김창종(VJ)
영상편집: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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