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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서 캠핑용 배터리 ‘펑’…실내 충전은 시한폭탄
2025-08-19 19:28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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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아파트 화재가 전동 스쿠터 배터리에서 시작됐을 가능성, 전해드렸죠.
비슷한 화재가 또 발생했습니다.
이번에는 집 안에서 충전하던 캠핑용 배터리가 화재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데요.
오세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현관문이 열리자 매캐한 연기가 복도로 쏟아져 나옵니다.
소방관들이 손전등을 비추며 주민 대피를 돕습니다.
오늘 새벽 경기 동두천시 아파트 1층에서 불이나 주민 등 43명이 대피하고 6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불이 난 현장에는 창문이 깨진 채 그대로 남아있고요.
아파트 앞에는 통제선이 설치돼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집 안에서 충전 중이던 캠핑용 리튬 배터리에서 불이 난 걸로 보고 있습니다.
[아파트 주민]
"펑펑펑 펑이 꽤 크게 났어요"
현장에서 발견된 배터리는 몇 시간이나 수조에 담갔다 꺼냈는데도 연기가 나는 등 열폭주 의심 증세를 보였습니다.
그제 서울 마포구 아파트 화재도 방에서 충전 중인 배터리 폭발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5년간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는 7백건 가까이 발생했는데, 전동 킥보드, 전기 자전거 배터리 화재가 대부분입니다.
실내 충전 중 화재가 빈발하자 외부 충전 공간이 필요하단 지적도 나옵니다.
[공하성 /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전용 충전존을 만들고 직사광선을 피하도록 함과 동시에 과충전 방지 시설을 갖추는 것이 필요합니다."
실내 충전이 불가피하다면 자거나 외출할 때는 충전을 피하고 충전이 완료되면 전원에서 분리해 과충전을 막아야 합니다.
또 리튬 배터리 전용 소화기를 구비하면 화재가 났을 때 초동 진화가 가능합니다.
채널A뉴스 오세정입니다.
영상취재: 추진엽
영상편집: 형새봄
오세정 기자washing5@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