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휴대폰 발로 밟아 연기”…증거인멸 수사
김건희 전 여사의 계좌를 관리한 인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특검은 이 전 대표 측근이 한강공원에서 물리적 충격을 가해 휴대전화를 파손한 것으로 파악하고 복구 작업과 함께 증거인멸 혐의 등을 수사 중입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은 지난달 10일 이 전 대표를 상대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을 때 확보하지 못한 휴대전화를 최근 새롭게 입수했습니다.
정민영 특별검사보는 정례브리핑에서 "이종호가 특검의 압수수색 이후에 측근 A씨와 함께 한강공원에 증거를 인멸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휴대전화를 파손한 상황에 대해 정 특검보는 "(현장에서는)발로 밟아서 연기가 날 정도였다"며 "(파손이) 많이 된 것 같고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검팀은 이 휴대전화를 이 전 대표가 최근까지 사용한 것으로 파악 중이라고도 했습니다.
윤승옥 기자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