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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1300만 원어치 싸이 콘서트표 받은 소방관 수사

2025-08-20 19:17 사회

[앵커]
무더위를 날리는 이벤트로 유명한 가수 싸이의 콘서트는 표를 구하기 어려운 걸로 유명한데요.

공연 안전을 담당했던 소방관이 이 공연 관계자에게 콘서트 표 80장을 받아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환산하면 천3백만 원어치라고 합니다.

강보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6월 열린 가수 싸이의 콘서트.

안전관리를 위해 소방관들이 현장에 투입됐습니다.

그런데 소방관 한명이 공연 사흘 전 공연기획사 관계자에게 콘서트 입장권 80장을 받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걸로 파악됐습니다.

한 장에 16만 원, 시가로 1천 3백만 원 상당입니다.

공직자 등은 직무 관련성과 상관없이 1년에 3백만 원 초과 금품을 받으면 청탁금지법에 위반됩니다.

입장권을 받은 사실을 정식 보고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소방서 관계자 ]
"업자가 이렇게 표를 갖다 줬건 뭐 받아서 탁자에 놓았건 간에 이거는 기관장한테 보고를 해야 되잖아요."

지자체는 이 소방관을 경찰에 고발했고, 소방본부는 직위를 해제시켰습니다.

입장권을 받은 걸로 지목된 소방관은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수사 중인 사항이라 답변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받은 입장권을 어떻게 처분했는 지와 대가성이 있는 지 수사 중입니다.

공연기획사 측은 "소방 공무원 가족 초청 의도로 전달했고 판매하지 않는 좌석을 따로 출력해서 준 것"이라며 대가성을 부인했습니다.

싸이 소속사 측은 “소속사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보인입니다. 

영상취재 이락균
영상편집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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