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특검, 한강변에 버린 휴대전화 확보…‘김 여사 측근’ 이종호 “불법 미행”

2025-08-20 19:03 사회

[앵커]
특검 수사 대상에 오른 김건희 여사의 측근 이종호 전 대표 측이, 휴대전화를 부수고, 한강변에 버리려다가 현장에서 딱 걸렸습니다.

특검이 그 장면을 현장에서 보고 있었던 겁니다.

증거 인멸 정황이 포착된 건데, 이 전 대표 측은 특검이 불법 미행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송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 여사의 주식 계좌 관리자로 지목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지난달, 지인 차모 씨와 한강공원 근처에서 만났습니다.

차 씨는 이 씨에게 휴대전화 한 대를 건네받고 발로 부숴서 버렸습니다.

특검이 압수수색 때 확보하지 못한 전화기입니다.

하지만 당시 현장에서 특검 관계자가 이 모습을 지켜봤고, 이 전화기를 확보했습니다.

[정민영 / 채상병특검 특검보]
"특검의 압수수색 이후에 측근과 함께 한강공원에서 증거를 인멸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특검은 휴대전화에 저장된 내용을 복원해 혐의 관련 증거가 있는지 확인할 예정입니다.

수사팀은 이 전 대표 지인 차 씨 압수수색 과정에서 수상한 메모지도 확보했습니다.

이 씨가 주가 조작 의혹 관련자에게 돈을 받은 걸로 지목된 시점에 다른 지인을 만났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는데, 특검은 수사 교란용 알리바이를 만들 목적의 메모라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차 씨는 "이 전 대표가 압수수색 이후 잠시 썼던 공기계를 버렸을 뿐"이라며 "특검이 나를 미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검은 탐문수사을 했을 뿐 불법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정현입니다.

영상취재: 정기섭
영상편집: 박혜린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