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특검 세번째 출석…‘진술 번복 이유’ 묻자 침묵

2025-08-22 09:46   사회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내란 가담·방조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2일 내란 특검의 세 번째 조사에 출석했습니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오전 9시24분께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사무실이 있는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사무실에 도착했습니다.

앞서 한 전 총리는 지난달 참고인 조사를 받은 데 이어 지난 19일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16시간여 넘게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한 전 총리는 "계엄 문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았나", "진술을 번복한 이유가 무엇인가" 등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들어갔습니다.

한 전 총리는 계엄 선포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계엄 선포문을 받은 기억이 없다고 했으나, 19일 두 번째 조사에서 "(계엄 당일)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선포문을 받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종전 입장을 뒤집고, 사실상 불법 계엄 가담·방조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특검은 한 전 총리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2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특검 사무실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승옥 기자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