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원회의에 입장, 참석자들이 박수를 보내자 이를 만류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재명 정부가 내년도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에 역대 최대 규모인 35조3000억원을 편성하기로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을 의장으로 하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22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정부 들어 첫 전원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대통령을 의장으로 하는 과학기술 분야 최상위 의사결정 기구입니다.
과학기술 분야 발전에 대한 대통령 자문을 통해 중장기 정책 및 전략을 수립하고 국가 R&D 관련 제도 개선 및 예산 배분에 대한 안건 심의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날 이 대통령은 윤석열 정권을 겨냥해 "먹고 살기 어려운 시절에도 미래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던 우리인데, 국가가 연구비를 삭감해 연구 기회를 박탈했다"며 "국민주권정부는 과거 정부의 실책을 바로 잡고 다시 미래를 위해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내년도 정부 R&D 예산으로 편성된 35조3000억원은 2024년도 26조5000억원보다 8조8000억원(33.2%), 지난해 29조6000억원보다 5조7000억원(19.3%)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최종 규모는 국회 심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입니다.
윤승옥 기자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