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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러 해저가스관 폭파’ 연루 우크라 용의자 체포
2025-08-22 11:16 국제
2022년 9월 덴마크 공군 F-16 전투기에 포착된 노르트스트림 가스 누출 현장(사진 출처 : 뉴시스)
2022년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파 사건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우크라이나 국적 용의자가 체포됐다고 독일 연방검찰이 현지시각 21일 밝혔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전날 밤 이탈리아 동부 해안도시 리미니에서 현지 경찰이 우크라이나인 '세르히 K'에 대한 유럽체포영장을 집행했습니다.
검찰은 이 용의자가 2022년 9월 발트해 보른홀름섬 인근에서 노르트스트림 가스관에 폭발물을 설치한 조직원 중 한 명으로, 작전의 '조정자'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범행에 가담한 이들이 독일 북동부 로스토크에서 위조 신분증을 이용해 소형 선박 안드로메다호를 빌려 범행했으며, 세르히 K는 반헌법적 파괴공작과 건조물 파괴 등의 혐의로 영장이 발부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노르트스트림은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유럽으로 수송하는 길이 약 1200㎞의 해저 가스관입니다. 2022년 9월 노르트스트림 1·2 가스관 4개 중 3개가 폭발해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이후 유럽은 한동안 에너지 대란을 겪었으며, 러시아는 사건 수사를 서둘러 결과를 공개하라고 유럽 측에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습니다.
이솔 기자2sol@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