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용인 오피스텔 살해범’…“초본으로 집 주소 확인”

2025-08-22 19:18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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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피스텔 지하주차장에서 여성을 무참히 살해한 30대 남성이 야산에서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의 차량에서 피해 여성의 집 주소가 담긴 초본을 발견했는데요. 

며칠 동안 피해자를 미행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경문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늦은 밤 오피스텔 건물로 흰색 SUV가 들어오더니 지하주차장 내부를 수차례 오갑니다.

한 여성이 지하주차장 안을 황급히 뛰어가고 남성이 바짝 뒤쫓습니다.

이후 남성은 혼자서 돌아왔고 차량은 오피스텔을 빠져나갑니다.

30대 남성의 범행 당시 상황으로 경찰은 여성이 퇴근할때까지 남성이 기다리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근 상인]
"건물에 사람들 다 알잖아요. 이 집 아르바이트하는 사람이다…"

남성은 범행 30시간 만에 강원 홍천군의 한 야산에서 검거됐는데 인근 CCTV에는 남성이 맨발로 야산을 오르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경찰은 남성의 집 근처 주차된 차량 안에서 여성의 집 주소가 담긴 주민등록초본과 법원 서류를 발견했습니다.

남성은 여성의 가족에게 소송을 제기하고 법원에서 발급받은 서류를 이용해 초본을 열람, 집 주소를 알아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남성은 여성의 집에서부터 직장까지 사흘가량 미행했다는 취지로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지난 5월 여성의 신고로 남성이 앙심을 품고 범행했는지 여부 등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권경문입니다.

영상취재: 이락균 강인재
영상편집: 남은주

권경문 기자moo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