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들의 영업비밀'이 약 10년 전 연락이 끊긴 의뢰인의 언니와 조카들을 찾아 나섰다. 또 아내의 반려견을 미끼로 여러 여자와 바람을 피운 남편의 '역대급 불륜 실화'가 공개돼 분노를 자아냈다.
1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속 '탐정 24시'에는 약 10년 전 연락이 끊긴 언니와 조카들을 찾아달라는 의뢰인이 등장했다. 의뢰인의 언니는 고등학교 3학년 때 혼전 임신으로 결혼했지만, 남편의 잦은 폭력과 불화로 힘겨운 결혼생활을 했다. 큰아이가 6살이던 어느 날, 의뢰인 언니 부부는 싸움 끝에 집을 나가버렸고, 아이들끼리 3일 넘게 방치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결국 주민 신고로 아이들은 파출소를 거쳐 보육원에 보내졌다. 열흘 만에 나타난 의뢰인의 언니는 "아이들을 키울 수 없다"라며 보육원에 버리고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 후 7년 뒤, 의뢰인은 언니의 현남편으로부터 "언니가 수천만 원 빚을 지고 가출했으니 대신 갚아라"라는 황당한 연락을 받았다. 심지어 언니 본인은 직접 연락을 해 대포통장을 요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한 통의 전화를 끝으로 의뢰인의 언니는 또다시 자취를 감췄다. 도깨비 탐정단은 친가에서 아이들을 데리고 갔다는 정보를 토대로 수소문에 나섰다. 그러나 마을 사람들 누구도 아이들의 존재를 알지 못해 미스터리를 증폭시켰다. 과연 의뢰인의 언니와 조카들은 어디에 있는 것일지, 다음 주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 밝혀진다.
한편, 탐정 실화극 '사건 수첩' 코너에서는 믿기 힘든 반려견 실화가 공개됐다. 의뢰인은 "집 안에 있던 강아지가 퇴근 후 돌아와 보니 감쪽같이 사라졌다"라며 탐정단을 찾아왔다. 추적 끝에 밝혀진 진실은 충격적이었다. 의뢰인의 시어머니가 "개 때문에 아이가 안 생기는 것 같다"라며 몰래 입양을 보낸 것이었다. 반려견은 가까스로 되찾았지만, 사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1년 후, 의뢰인은 "남편이 강아지에게 유독 잘하는 게 수상하다"라며 다시 탐정단을 찾았다. 탐정단의 조사 결과, 의뢰인의 남편이 강아지를 데리고 다니며 관심을 보이는 여성들과 친분을 쌓았고, 급기야 불륜까지 저지른 사실이 드러났다. 자신의 만행이 들통나자 의뢰인의 남편은 "당신이 부부관계를 거부해 외로워서 그랬다"라며 아내에게 책임을 떠넘기기까지 했다. 결국 두 사람은 반려견의 소유권을 두고 법정 싸움까지 벌이다 이혼에 이르렀다.
이날 방송에는 모델 송해나가 일일 탐정으로 출연해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송해나는 데프콘과의 '핑크빛 스캔들'에 대해 "오빠랑 케미가 좋아서 실제로 사귄다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다"라고 해명했다. 데프콘은 "요즘은 연애와 결혼을 마케팅으로 삼기도 하지만, 굳이 없는 걸 만들고 싶진 않다. 친구로서는 너무 좋지만 결혼을 한다면 '이혼숙려캠프'에 나갈 것 같다"라며 특유의 유머 감각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생활밀착형 탐정 실화극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은 매주 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제공 =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