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아침 기온 22도…열대야 사라진 ‘9월 매직’

2025-09-01 19:35 사회

[앵커]
올 여름 내내 밤잠 못 이루게 했던 열대야, 9월이 시작되자, 거짓말처럼 기세가 누그러졌습니다.

당장, 오늘 밤은 에어컨 없이 잠들 수 있다는데요.

이현용 기자입니다.

[기자]
9월 첫날인 오늘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28도.

어제까진 31도로 후텁지근했는데 하루 새 선선하다고 느낄 만큼 바람이 달라졌습니다.

실제로 청계천에는 한여름과 달리 발 담그는 사람도 없을 정도입니다. 

[정대권 / 경기 부천시]
"날씨도 선선하고 햇볕도 약해진 것 같아서 걸어 다니고 산책하기 좋은 것 같아요."

[이화균 / 서울 중구]
"(에어컨 끄고) 창문 열어놓고, 선풍기 켜놓고 그렇게 지내야죠."

당장 오늘 밤부터 모처럼 에어컨을 끄고, 창문만 열어두고 잘 수 있는 밤들이 찾아올 전망입니다.

열대야 기준은 25도 이상인데 서울의 경우 내일부터 11일까지 열흘가량 아침 최저기온이 22도까지 떨어집니다.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비 올 때 빼곤 무려 46일이 열대야였는데 이제 한풀 꺾이는 겁니다.

이처럼 아침 기온이 내려가는 건, 북쪽에서 내려오는 차고 건조한 공기 때문입니다.

한반도를 덮고 있던 뜨겁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을 조금씩 밀어내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올해 열대야 끝이라고 단언할 순 없습니다.

앞으로 태풍이 북상하며 고온 다습한 공기를 몰고 올 경우 언제든 열대야가 재현될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영상취재: 조승현
영상편집: 최창규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