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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성난 시위대 의회 방화…“의원 특권 폐지”

2025-09-01 19:41 국제

[앵커]
인도네시아 의원들의 주택수당이 논란이 되면서 전국적으로 시위가 번졌죠.

사망자까지 다수 발생하면서 사태가 커지자 결국 의원들의 특권을 없애기로 했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기자]
인도네시아의 한 지방의회 건물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건물이 무너져내리자 불을 지른 시위대가 환호합니다.

외신들은 이 화재로 사망자가 최소 3명 이상 나온 것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6일, 인도네시아 국회의원들이 매월 우리 돈 430만원에 이르는 주택수당을 받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위가 시작됐습니다.

수도인 자카르타를 넘어 수라바야, 반둥, 파푸아 등 전국적으로 확대됐습니다.

경찰의 시위 진압 과정에서 시민이 희생된 게 화를 키웠습니다.

프라보워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프라보워 대통령은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한 중국 방문 일정도 취소하고 국회의원 특권 폐지를 발표했습니다.

[프라보워 수비안토 / 인도네시아 대통령]
"의회 지도자들은 국회의원 주택 수당과 해외 출장 유예를 포함한 여러 정책을 폐지하겠다고 했습니다."

성난 민심이 당장 사그러들지는 미지수입니다. 

인도네시아 최대 학생 연합 단체 등은 예정된 시위를 취소했지만 일부 지역에선 추가 시위를 검토 중입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편집: 박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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