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 지난달 두 차례 체포 시도 당시, 어땠는지 말들이 많았죠. 

오늘 민주당, 조국혁신당 법사위원들이 서울구치소에서, 당시 영상과 음성이 담긴 CCTV를 열람했습니다.

1차 체포영장, 윤 전 대통령이 속옷차림으로 반말로 거부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는데요.

의원들이 보고 온 장면, 최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체포영장 1차 집행이 이뤄진 지난 달 1일, 특검팀은 속옷 차림으로 드러누워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맞닥뜨렸다고 민주당 의원들은 전했습니다.

[김용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석열이 속옷차림으로 누워서 집행을 거부하면서…."

이어서 교도관이 체포영장을 집행하려하자 이불을 덮은 채 몸을 돌렸고, "내 몸에 손대지 말라"며, 반말로 저항했다고 전했습니다.

[김용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몸에 손대지 말라고 하거나 변호인을 만나겠다라고 하는 등 반말 위주로 집행을 거부하면서 저항을 했습니다."

당시 CCTV 영상을 본 의원들은 윤 전 대통령의 구체적인 음성도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박은정 / 조국혁신당 의원]
"1차 집행 2차 집행하는 내내 혼자서 90% 이상을 혼자서 발언하고 있습니다. 기세등등하게 무엇이 잘못되었냐는 투로 발언하고 있습니다."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옷을 입어라 혹은 나와달라는 정당한 요구, 영장 집행에 대한 정당한 요구에도 불구하고 아예 모르쇠로 막무가내로 방해한다든지."

수감 중인 윤 전 대통령 건강은 양호하고, 외부진료도 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

영상취재 : 장명석
영상편집 :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