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실혼 관계인 남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20대 여성이 체포됐습니다.

남성의 신용카드 결제 내역이 사건의 발단이었다고 합니다.

오세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은 옷을 입은 남성이 출동한 경찰관과 대화를 나눕니다.

잠시 후 구급차가 도착하고, 경찰관이 젊은 여성을 데리과 와 순찰차 뒷자리에 태웁니다.

지난달 29일 새벽 3시쯤 사실혼 관계인 30대 남성을 흉기로 다치게 한 혐의로 20대 여성이 자택에서 체포되는 모습입니다.

당시 남성은 여성을 피해 집에서 빠져나와 112에 "흉기에 팔을 다쳤고 폭행도 당했다"고 신고를 했습니다.

[인근 상인]
"무슨 맞다툼을 했는지 하여튼 여자가 수갑 차고 가더라고."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남성의 "카드 결제 내역을 보고, 의심가는 부분을 추궁하다가 격분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남성은 팔에 생긴 상처가 흉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여성은 때린 적은 있지만 흉기를 쓰지는 않았다며 엇갈린 주장을 하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집에서 흉기를 확보해 실제 범행에 사용됐는지 감식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여성을 상대로 남성 주변 100미터 내 접근 금지와 전화나 문자 연락 금지 조치도 내렸습니다.

채널A 뉴스 오세정입니다.

영상취재: 김근목
영상편집: 이승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