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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나경원 또 충돌…“5선씩이나 돼서“ “의회 지금 엉망”
2025-09-04 15:34 정치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추미애 위원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의 법사위 야당 간사 선임 안건이 상정되지 않자 시작부터 충돌했습니다.
법사위는 4일 전체회의에서 검찰청 폐지 등 검찰개혁 공청회를 열었습니다.
그러나 여야는 나 의원 간사 선임 문제로 회의 시작도 전부터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개의 전 "정상 진행을 위해 간사 선임 안건을 바로 상정해달라"고 했으나, 추미애 위원장은 새로 보임된 최혁진 무소속 의원 인사말부터 하도록 했습니다.
최 의원은 인사말에서 나 의원의 '초선은 가만히 있어' 발언을 비판해 국민의힘 의원들 항의를 받았습니다.
추 위원장은 "국회법엔 위원 발언 중 방해할 수 없게 돼 있다"며 방해 횟수가 누적되면 퇴정을 명하겠다고 경고하면서 노트북 앞에 붙인 '정치구호'도 모두 철거하라고 했습니다.
이 과정에 나 의원이 이석하자 추 위원장은 "초선 의원들에 대해 불미스러운 발언을 했다. 국회 품격과 동료 위원 명예를 훼손한 사안"이라고 유감을 표하며 사과 의향이 있냐면서 압박했습니다.
검찰개혁 공청회 때 복귀한 나 의원은 "지난번 법사위에서 위원장의 회의 진행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국회법 정신을 이렇게 무시하는 것을 보며 '이것이 바로 의회 독재구나'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추 위원장은 "의제를 벗어난 발언은 이따가 신상 발언 때 하라"며 "5선씩이나 되시면서 신상 발언과 공청회 관련한 주제를 벗어났다는 것을 구분도 못 하느냐"고 지적했습니다.
나 의원은 이에 "'5선씩이나'가 뭔가. 발언을 취소하라"며 "의회가 지금 엉망"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윤승옥 기자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