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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불붙은 ‘추나 대전’…“5선씩이나” vs “공산당”

2025-09-04 19:03 정치

[앵커]
추미애 위원장과 나경원 간사가 맞붙은 법사위는 오늘도 요란했는데요.

앞서 보신, 사법 체계를 바꾸는 검찰과 법원 법안 관련한 치열한 토론보다, “간사 선임 해달라” “안 해준다” 이게 더 치열했습니다.

싸우는 수준도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이준성 기자입니다.

[기자]
이틀 만에 다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

시작부터 또 신경전입니다.

[추미애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간사가 이렇게 회의장 나가버리면, 자 들어보십시오. 계속 손들고 소란을 하고, 발언할 수 없게 방해하는 자세로서는 간사 피선 자격이 있겠습니까?"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규탄대회로 자리를 비우자 간사 자격이 있냐며 따진 겁니다. 

회의장으로 돌아온 나 의원, 물러서지 않습니다.

간사 선임부터 하라는 겁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왜 1반 반장을 뽑는데 왜 2반 반원들이 뭐라고 합니까."

[추미애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나경원 의원님, 의제 벗어난 발언은 이따가 하십시오. 5선씩이나 되시면서 주제를 벗어났다는 걸 구분도 못 하십니까."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5선씩이나'가 뭡니까! '5선씩이나'가! 위원장님, 그 발언 취소하십시오."

오후 회의에서도 공방은 계속됩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지금 민주당의 의회 운영은 공산당보다 더하다. 조폭회의 아니냐…."

[추미애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나 의원은) 고성으로 초선 의원들을 겁박을 하지 않았습니까."

법사위 속 극한 대립은 말 뿐 아니라 팻말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여당은 나경원 의원을 야당은 추미애 위원장을 규탄하는 팻말을 붙였습니다.

[추미애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노트북의 뚜껑에 회의장에 있을 수 없는 정치 구호를 써붙이고 계시는데요. 각 당에서 철거해주시길 바랍니다."

여권 초선 의원들은 나 의원 징계요구안을 제출했고 야당도 추 위원장을 윤리특위에 제소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준성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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