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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데헌 열풍에 한의원 ‘북적’…침 맞는 외국인 관광객

2025-09-04 19:37 사회

[앵커]
지난해 의료 관광을 하러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100만 명에 달했습니다.

한 해 만에 두 배나 늘었는데요. 

성형외과나 피부과 시술이 필수 코스가 됐는데, 요즘엔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열풍에 한의원 방문도 새로운 코스로 추가됐다고 합니다.

김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등장하는 한의원.

[현장음]
"보이네요, 보이네요!"

실제 배경이 된 골목의 한의원에 가보니 곳곳에 일본어 안내가 붙어있고 직원과 손님도 일본어로 대화합니다.

[현장음]
"안녕하세요."

오늘 예약환자 13명 중 12명이 일본인입니다.

[나가이 지히로 / 일본인]
"인스타그램에서 친구 소개받아서 알게 됐어요. 다이어트 쪽으로 관심이 있어서 왔어요."

[최 혁 / 한의사]
"외국인 환자 비율이 한 70% 정도. (공부해서) 진료실 안에서 간단한 일본어 대화는 충분히 할 수 있는 정도 수준까지 됐고요."

강남의 한 피부과도 외국인 손님이 끊이질 않습니다.

[웨이 희 / 중국인]
"한국은 더 정품, 정량으로 들어가고. 다 인증된 제품이라서 믿음이 가서 왔어요."

지난해 서울을 찾은 외국인 의료관광객은 약 100만 명. 

전년 대비 2배,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3배 넘게 늘었습니다.

이들이 한 해 동안 결제한 의료비만 1조 2천억 원에 달합니다.

[강진용 / 서울시 보건의료정책과장]
"외국인 진료 의료기관이 계속 확대돼왔고. 마케팅, 통역 코디네이터 등 체계적인 지원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습니다."

서울시는 케데헌 열풍 등으로 올해 외국인 의료관광객은 최소 114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취재 이기상 강철규
영상편집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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