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특검 “김장환 목사, 오늘 조사 불참…11일 출석 통보”

2025-09-08 11:24   사회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가 지난해 11월 2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설교를 하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설교를 듣다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해병 특별검사팀은 8일 김장환 목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으나 김 목사가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정민영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 특검보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김 목사에게 오늘 오전 9시30분까지 참고인 조사를 위해 출석하라고 통지했다"며 "김 목사는 특검 쪽에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예정된 조사 일정에 불참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 특검보는 "김 목사 측은 특검 수사팀의 연락을 받지 않고 있다"며 "9월 11일 오전 9시30분에 참고인 조사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는 요구서를 오늘 다시 발송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목사는 기독교계의 대표적인 원로 목사 중 한 명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종교계 멘토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임 전 사단장의 구명을 위해 중간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김 목사를 포함해 기독교계 인사들이 채상병 수사 기록 이첩 과정에서 국방부와 임 전 사단장의 중간 통로 역할을 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특검팀은 지난 7월 김 목사가 이사장으로 역임하고 있는 극동방송과 김 목사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 한 바 있습니다.

윤승옥 기자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