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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정청래에 “여당이 더 가졌으니 양보”

2025-09-08 19:11 정치

[앵커]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가 첫 회동을 가졌습니다.
 
지긋지긋하게 싸우는 증오 정치, 이제 그만하자며 일단 정치 복원에 물꼬는 텄습니다.

여야정, 민생경제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했거든요.

이 대통령, 정청래 대표에게 더 많이 양보하라고 했습니다.

홍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 지도부 오찬 회동]
"우리 정 대표님은 여당이신데 더 많이 가지셨으니까 좀 더 많이 내어주시면 좋겠어요."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는 오늘 오찬 회동에서 대화하고 소통하는 정치를 복원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대통령께서 정치를 복원하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해 주신다면 저희 야당도 비판할 것은 비판하되 민생을 위해서 머리를 맞대고 협조할 부분은 적극 협조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여야 지도부 오찬 회동]
"대통령은 국민을 통합하는 게 가장 큰 책무죠. '정치가 복원돼야 된다' 는 말씀도 정말로 중요한 말씀이십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도 화답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민과 국가를 위해서라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그것이 정치의 본령이라고 생각합니다."

약 1시간 20분간 이어진 오찬 회동에서 여야정 '민생경제협의체(가칭)' 구성에 합의했습니다.

장동혁 대표가 제안했고 이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가 수용했습니다.

회동 브리핑도 여야 대변인이 나란히 함께 했습니다.

[박수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신랑신부 입장하는 것 같네."

[박성훈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형식만 갖춘 보여주기식 협의체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는 테마가 있는 협의체가 되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으고…"

장동혁 대표는 청년 고용 대책, 주식양도세 대주주 기준 상향 조정 등을 제안했고 이 대통령도 긍정 검토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대통령 정무수석실과 여야 원내지도부는 조만간 실무협의를 진행해 공통 공약을 추릴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박희현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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