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죠. 곽상언 의원, 실세에 반기 들었습니까?

A. 네, 곽 의원이 '유튜버 실세'에 처음으로 반기를 들었습니다.

민주당을 쥐락펴락한다는 한 사람하면 떠오르실까요?

"유튜브 권력이 정치 권력을 휘두른다"면서, "김어준 생각이 곧 민주당 교리"라는 기사를 공유했습니다.

Q. 민주당 현역 의원이 김어준 씨를 공개 비판한다, 처음 보는 장면 같은데요.

A. 김어준 씨 방송에 민주당 의원들이 이른바 줄을 서고 있죠.

최근 1년간 김어준 씨 방송에 한 번이라도 나온 민주당 의원, 소속 의원의 2/3에 이릅니다.

[김어준 / 방송인 (지난해 3월,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자, 차렷 경례 해주세요 차렷 경례."

[김어준 / 방송인 (지난해 3월,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차렷, 절~"

[김어준 / 방송인 (지난해 3월,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이제 그만해~"

[정청래 / 당시 더불어민주당 마포을 당선인 (2020년 4월,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당 밖에서 나라를 구한 사람, 그 사람이 김어준이에요."

정청래 대표도 당선 뒤 김 씨 유튜브에 가장 먼저 당선 소감 밝혔었죠.

Q. 곽 의원도 나오지 않았어요?

A. 네 지난해 총선 기간, 곽 의원도 방송에 나왔더라고요.

[곽상언 / 당시 더불어민주당 서울 종로 후보(지난해 4월)]
"겸손이 제일 쉬운 후보 곽상언입니다. 저희 넷이 한번 (광화문에서) 단체로 절 한번 해볼까요?"

곽 의원은 "지난 1년간은 김 씨 방송에 출연하지 않았다"며 "소위 '유튜브 권력자'에 머리 조아리며 정치할 생각 없다"고 했습니다.

구성: 성혜란 기자, 김지숙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 PD, 박소윤 PD, 이지은 AD
그래픽: 서의선 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