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민당 총재 유력 주자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상(좌),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사진 출처 :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상,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SNS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사의를 밝히면서 치러지는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가 5파전으로 압축되는 분위기입니다.

일본 자민당은 이르면 오늘, 다음 달 4일 총재 투개표를 실시하는 방안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자민당 총재가 되면 통상 총리 후보자로 중의원 본회의에서 투표를 거쳐 일본 총리로 지명됩니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자민당 간사장이 가장 먼저 출마 의사를 밝혔고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상,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상은 출마 의사를 굳히면서 총재 선거일이 확정된 뒤 공식 출마 선언을 할 전망입니다.

유력 주자인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은 현직 장관인데다 이시바 총리가 사퇴의 뜻을 밝힌 뒤 아직 명확한 입장을 공개하진 않고 있습니다.

잠룡들의 5파전 양상이지만 일본 주요 매체들은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상과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산상의 사실상 양강 구도로 보고 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지난해 9월 당 총재 선거에 출마해 상위권에 오른 바 있습니다.

다카이치 전 장관은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결선 투표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밀려 고배를 마셨고 고이즈미 장관은 3위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