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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장 “내년 세계유산위에 北 초청할 것”

2025-09-08 15:14 문화

 허민 국가유산청 청장이 8일 서울 중구 덕수궁 석조전에서 취임 언론간담회를 갖고 새 정부 국가유산 정책비전 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국가유산청이 내년 부산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북한을 초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오늘(8일) 서울 덕수궁 석조전에서 열린 취임 후 첫 언론 간담회에서 “최근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에 서신을 보내 북한의 세계유산위 초청을 중재해달란 뜻을 전했다"며 "11월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총회에서 이 내용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허 청장은 남북 관계 회복을 위해 문화유산 분야 교류를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건이 마련된다면 2018년 이후 중단된 개성 고려궁성(만월대) 남북 공동 조사를 재개하고, 최근 북한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금강산' 내 유점사 복원 지원을 위한 민간 단체와 협력체계도 구축해보겠단 취지입니다.

또 그동안 소외돼 왔던 분야의 유산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작·형성된 지 50년 미만인 예비문화유산, '우리시대' 유산을 선제적으로 미래 지정·등록유산 및 세계 유산 등재자원으로 관리하겠다는 겁니다.

또 최근 폭증적인 한류 관심에 발맞춰 K-컬처의 원천인 K-헤리티지의 글로벌 확산을 위해 궁궐 외국인 특화 프로그램 확대와 경복궁 플래그십 스토어 조성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플래그십 스토어는 증가하는 국가유산 문화상품에 대한 수요를 반영한 것"이라며 "총사업비 168억 원(설계비 8억 원, 공사비 160억 원)이 소요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허 청장은 "국가유산이 국민의 자랑과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책의 출발점"이라며 "문화강국의 뿌리이자, K-컬처의 원천인 K-헤리티지의 가치가 국내를 넘어 세계로 이어지도록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재정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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