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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작심발언 “법 바꿔 사람 자르는 게 숙청”
2025-09-09 19:14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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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진숙 방송통신위워장, 오늘 작심발언에 나섰습니다.
본인을 숙청하려 한다고요.
민주당은 오늘 방송통신위원회를 폐지하는 안을 소위에서 통과시켰는데, 이 법 통과되면 이 위원장은 자동 면직됩니다.
구자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기자회견을 자청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방통위 폐지안이 담긴 정부 조직개편안은 자신을 축출하기 위한 법안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이진숙 / 방송통신위원장]
"방미통위법이 통과가 되면 정무직 위원들만 직을 잃게 만들었습니다. 지금 정무직은 위원장인 이진숙 저 하나 뿐입니다. 이진숙 면직, 사실상 축출이 목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숙청, 혁명 등 강경한 단어를 쏟아냈습니다.
[이진숙 / 방송통신위원장]
"법을 바꿔서 사람을 잘라내는 것, 그것이 숙청입니다. 법에 의한 지배가 아니라 법을 바꿔서 법을 지배하는 것, 그것이 혁명입니다."
방통위는 대통령을 위해 봉사하는 기관이 아니라며, 여권이 방송 장악을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
이 위원장은 소송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끝까지 임기를 채우겠다고 했습니다.
[이진숙 / 방송통신위원장]
"(이 상황을) 받아들이고 자진사퇴한다? 그건 저는 부정과의 합작, 부정에 대한 협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는 임기를 채운다는 생각만 했고 다른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방통위 폐지안은 오늘 국회 과방위 소위를 통과했습니다.
민주당은 "방통위 독립성을 해친 건 이 위원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법안이 본회의에서 통과되고 정부가 공포하면 이 위원장의 임기는 자동 종료됩니다.
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김민정
구자준 기자jajoonnea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