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힘든 날 될 것” 케네디, 자기 운명 예견했나

2012-01-26 00:0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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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운명을 예측했을까요?

암살 사흘 전의 육성 녹취가 공개됐는데,
자신의 장례식 날을 가리켜
힘든 날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정혜연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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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F. 케네디 대통령 도서관 박물관이
케네디 전 대통령의 육성이 담긴 비밀 녹음테이프를 공개했습니다.

자신이 사망할 날의 사흘 뒤인
1963년 11월 25일,
인도네시아 국무총리와의 회담 일정을 거론하며
힘든 날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겁니다.


케네디 대통령: “Well that's a tough day.”
“힘든 날이 되겠군.”

참모: “It's a hell of a day, mister president.”
“고된 하루입니다.”


이 날은 케네디 전 대통령의 장례식이 열렸던 날입니다.

의도하진 않았겠지만 불길한 예언이 되고 말았습니다.

케네디 전 대통령은 또 참모들의 견해가 엇갈리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베트남 전황 파악을 마치고 돌아온 참모 중
한 장군은 낙관적으로, 한 외교관은 부정적으로 보고하자
같은 나라에 다녀온 게 맞냐고 반문한 겁니다.


케네디 대통령: “You both went to the same country?”
"자네들 같은 나라에 다녀온 게 맞나?"

참모: “Yes.” “네.”

케네디 대통령: "Well I mean how is it that you get such different "
"어떻게 이렇게 다를 수 있냐는 말일세."

케네디 전 대통령은 또
미국과 소련이 달 착륙 시기에 대해 합의했으면 좋겠다면서
그렇게 되면 치열한 경쟁은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혜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