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이슈진단]여야 돈봉투 일파만파…수사 한달째 ‘윗선’ 접근 못해

2012-02-01 00:00   정치,정치

올해는 4월에 총선, 12월에 대선이
치러지는 그야말로 정치의 해입니다.

그런데 새해 벽두부터 불거진
'돈봉투' 파문으로 정치권은
꽁꽁 얼어붙은 모습입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관련자들이
검찰에 불려나가고, 새로운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요.

취재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사회부 법조팀의 배혜림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질문1] 민주통합당도 돈봉투 의혹에 휩싸여있는데
당시 CCTV에 잡힌 돈봉투 전달자의 신원이 파악이 됐다고요

[기자]
네, 검찰은 지난해 12월
민주통합당 예비경선이 열린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의 CCTV에 잡힌
봉투를 든 남성의 신원을 추적해왔는데요.

검찰이 어제 경기도 부천 원미갑 김경협 예비후보를
지목하고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하지만 CCTV 영상 화질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어 수사의 실마리를 풀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질문2]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지 한달이 되가는데,
그동안 여러 사람이 불려가 조사를 받지 않았습니까.
수사가 어떻게 진행됐는지 간략히 짚어주시죠.

[기자]
검찰은 고승덕 의원을 조사하면서
300만 원이 든 돈봉투가
뿌려진 시점이 2008년 전당대회 때이고,
당시 대표로 당선된 박희태 캠프 쪽이 지목됐습니다.

사안이 생각보다 커질 것으로 판단한 검찰이
수사팀을 보강했고요.

박희태 캠프의 고명진 전 비서관이 돈봉투를
전달한 인물로 지목되면서 여러차례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와함께 안병용 당협위원장이 구의원들을 통해
돈봉투를 뿌린 정황이 드러나 구속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수사가 진척을 보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질문3]
그런데 지금까지 조사한 인물들은
어떻게 보면 실무자들 아니겠습니까.
돈봉투 살포를 지시한 '윗선'에 대한
조사가 필요할 것 같은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수사한지 한달이 다 되가지만 핵심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꼬리 자르기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당시 박희태 후보 캠프에서 중요 역할을
담당했던 김효재 청와대 민정수석이
돈봉투를 전달을 지시한 정황이 드러났는데요

김 수석과 박희태 의장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한
시점인데 검찰은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지않는 모습입니다.


[질문4]
돈의 출처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는 분위기인데요.
라미드그룹에서 거액의 뭉칫돈이
당시 박희태 후보 캠프 쪽으로 흘러들어간
정황도 잡히지 않았습니다.

[기자]
네. 문병욱 라미드그룹 회장이 2008년
한나라당 전대때 박희태 후보 쪽에
1억원 이상을 건넨 사실이 드러났는데요.

이 돈 외에도 라미드그룹에서
거액의 자금이 빠져나간 사실을
검찰이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08년 2월과 3월 두 달에 걸쳐 라미드그룹 계열사인
라미드에이치엠 법인 계좌에서
거의 매일 1~2억 원씩의 뭉칫돈이 빠져나간 겁니다.

문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돈의 사용처에 대해
적절히 해명하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검찰은 라미드그룹의 석연치 않은 자금흐름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질문5]
[기자]

.

[앵커]
배 기자 수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