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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미국 ‘예산전쟁’ 대선 전초전
2012-02-15 00:0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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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미국 정치권이 부자 증세, 이른바 '버핏세'를 놓고
격돌하고 있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양보없는 싸움이 지속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심정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대통령이 밝힌 내년 예산안의 방향은
적자를 줄이고 경기를 부양시킨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것입니다.
먼저 4년 연속 1조 달러를 넘긴 나라 빚을
9천억 달러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방안이 포함됐습니다.
이를 위해 공무원 연금과 농업보조금에 더불어
국방 예산도 깎았습니다.
또 세수 확보의 일환으로
연소득이 100만 달러가 넘는 부자에 대한 최저세율을
30%로 인상하는 이른바 버핏세를 도입했습니다.
아울러 연소득 25만 달러 이상인 가구에 대한
감면 혜택도 없앴습니다.
이와 함께 경기부양책으로 인프라시설 확충과, 일자리 창출
그리고 교육 분야에 돈을 풀겠다는 계획이 포함됐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어려운 시기에 모두가
책임을 나눠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워싱턴에서 월스트리트까지 모든 사람이 공평한 기회를 얻고, 공평하게 분배받고, 같은 규칙 하에서 경쟁할 수 있는 곳에서
우리는 경제를 되살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오바마 행정부의 예산안이 원안대로 의회를
통과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작은 정부와 적은 세금을 추구하는 공화당은
버핏세를 포함한 증세 방안에 줄곧 반대 입장을 고수해 왔습니다.
또 경기 부양을 위한 지출도 나라 빚을 키우는 결과를
낳을 것이란 주장입니다.
[녹취; 존 바로소 / 미 공화당 상원의원]
"이번 예산안이 도착하자마자 폐기될지 묻는 사람들이 있는데,
저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그것은 이미 사망한 채 (의회에) 제출됐다고요.이것은 복병이 될 예산입니다."
내년 예산안을 둘러싼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의 대립은
대선을 앞두고 유권자들을 의식한
정치적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는 만큼
양보없는 싸움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채널에이뉴스 심정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