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총선 끝나자마자 생활물가 ‘들썩들썩’

2012-04-18 00:00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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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총선이 끝난 지금,
국민들 사이에선
물가를 비롯한 민생이 최대 관심일 수 밖에 없죠.

그런데 벌써부터 지하철을 시작으로
택시 요금이나 두부 같은
생필품과 서비스 요금들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이명선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총선이 끝나기 무섭게 서울 지하철 9호선 요금이 200원 정도 오를 전망입니다.

선거에 나쁜 영향을 줄까 봐 정부가 눌러 놓았던 공공요금, 생필품 요금들이 일시에 오를 조짐입니다.

[인터뷰 : 최순경 / 서울 서계동]
"총선 끝나고 물가가 오른다고 하는데 정말 걱정이 됩니다."

[인터뷰 : 김동선 / 부산 연산동]
" 지하철요금이 오르게 되면 다른 물가가 부수로 올라가기 때문에 일반 서민으로서는 굉장히 속 터지는 일이죠."

택시업계는 LPG값이 너무 올라 택시 기본요금을 30% 이상 올려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김충식 / 택시회사 사장]
“그동안 선거 때문에 많이 미뤄져 왔습니다. 이제는 LPG로 인해서 택시업계가 힘든 시기기 때문에 어느때 보다도 택시요금을 인상할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한전은 전기요금이 원가에도 못 미친다고 지난해 사장까지 물러나 올해도 틈만 나면 요금인상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식료품도 예외는 아닙니다.

과거에 가격인상을 미뤘던 식음료업체들은 인상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는데요. OB맥주는 지난해 12월 7.5%를 인상했다가 보류했고, 롯데칠성은 4-9%를 인상했다가 한 달만에 원위치시켰습니다. 풀무원은 두부를 비롯한 10개 품목을 7% 인상했다가 반나절만에 철회했습니다.

업체들은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제품 가격 인상을 더이상 미룰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국내산 농수산물들이 워낙 높아(비싸)지다 보니까 저희쪽에서도 분명히 가격인상을 하기는 해야 하는데"

지난 1988년 이후 치뤄진 6번의 총선 가운데 5차례는 그 해 물가상승률이 전년보다 높았습니다.

특히 올해는 국제 유가 등 원자재 값이 계속 치솟고 있어 가격인상 압력은 더 커진 상탭니다.

[인터뷰: 정진영 /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
“무한정 공공요금 인상을 미룰 순 없는 거기 때문에 결국 인상을 할 수밖에 없고 어느정도 인상압력이 상당히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어려운 형편에 물가가 올라 서민들의 이마에 주름살만 더 늘게 될 전망입니다.

채널A뉴스 이명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