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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국내 통신요금 싸다?…소비자 “신뢰할 수 없어”
2012-04-25 00:00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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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우리나라의 이동통신 요금이
선진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조사 과정이
개운치 않다는 지적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는데요
당연히 소비자들의 반응도
차갑습니다.
한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학계, 시민단체, 통신사가 만든 단체인 코리아인덱스 개발협의회가 선진국 10개국과 우리나라의 이동통신요금을 비교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국내 요금이 30%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각국의 물가를 감안해 통신 요금을 다시 산정해보니 우리나라 통신요금이 대단히 싸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내찬 코리아인덱스 개발협의회 위원장]
"구매력 기준으로는 1위, 실제 환율을 적용해도 3~4위에 듭니다."
하지만
이번 조사의 비교 대상국들이 미국 영국 일본 캐나다 프랑스 독일 등 우리보다 소득수준이나 물가가 훨씬 높은 나라들로 한정됐습니다. 조사 결과는 물론이고 조사의도 조차 의심된다는 지적입니다.
소득 수준이 높은 국가들과 우리나라의 통신 요금을 단순히
금액 비교한 것을 두고 요금이 싸다고 할수 있느냐는 겁니다.
실제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조사한 가계 통신비 지수에서는
한국의 가계 통신비 지출은 29개 국 가운데
멕시코 다음으로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이주홍 녹색소비자시민연대 국장]
"이번 조사 결과는 신뢰할 수 없습니다. 비교 대상이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소비자들도 통신 요금이 저렴하다는 데 동의하지 못합니다.
[인터뷰/이미연 대학생]
"휴대전화로 카톡 등을 하는데 저희 같은 대학생에겐 너무 통신 요금이 비싼 것 같습니다."
이 때문에 총선 후 정치권의 통신 요금 인하 요구가 거세지면서 방송통신위원회가 사업자들을 앞세워 왜곡된 결과를 내놓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한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