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모닝스포츠]감독 수명, 프로야구 인기와 반비례? 줄줄이 낙마

2012-09-19 00:00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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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모닝스포츱니다.

프로야구의 인기와 프로야구 감독의 수명이
반비례하고 있습니다.

지난 2년새 여덟개 구단의 감독 모두 바뀌었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윤승옥기잡니다.


[리포트]
감독들이 줄줄이 바뀌고 있습니다.
김시진, 한대화 감독이 낙마하면서
2년새 8개구단 감독 전원이 교체됐습니다.

30년 프로야구사에 처음입니다.

수도권 한 두개 팀도 감독 교체설이
나도는 등 어수선합니다.

최다관중을 내다보는 프로야구...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려다 보니 구단들은
성적에 더욱 조바심을 내게 됩니다.

김태균과 김병현 등 스타 영입에
열을 올렸던 한화와 넥센이
먼저 감독을 경질한 게 방증입니다.

김응룡, 김성근, 김인식 등 원로 감독들의 2선 후퇴로
최근 프런트의 영향력이 커진 것도 감독이
단명하는 이유 중 하납니다.

[인터뷰:박영길]
"구단들의 힘이 감독보다 더 세졌어요.
장기적인 방향보다는 단기적인 성적을
요구하고, 안되면 자르고..."

경질의 효과에 대해
야구인들은 회의적입니다.

[전화 인터뷰:김응룡]
"감독 바뀌면 단기간에는 잘해요.
그런데 2~3년 주고 우승하라고 하니까,
구상할 수가 없어서 성적이 떨어지죠."

국내에 단 9개 밖에 없는
희귀한 자리, 프로야구 감독...

누구에게나 선망의 대상이지만
파리 목숨에 비유될 정도로 불안한 직업입니다.

채널A뉴스 윤승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