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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부모 찾고 싶다면…” 유골함 훔친 뒤 돈 요구
2012-10-05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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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경기가 안좋으면 좀도둑이
성행하기 마련입니다.
길바닥에 있는 철길도 뜯어간다는데,
이제는 조상을 훔쳐간 도둑이 등장했습니다.
납골묘에서 유골함을 훔친 뒤 유가족들에게
돈을 요구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겁니다.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김경목 기잡니다.
[리포트]
전남 무안의 한 가족 납골당.
며칠 전 추석을 맞아 조상을 찾았던
후손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입구 자물쇠는 부서져 있었고
부모를 찾고 싶으면
지역신문에 연락처를 남기라는
메모만 남아있었습니다.
실제로 신문에 연락처를 남기자
수천만 원을 내놓으라는
협박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녹취 : 협박전화 녹음 내용]
“유골함은 걱정하지 마시고요. 일단 이쪽에서 계좌번호 같은거 알려드리면 그쪽으로 먼저 한 번에 돈을 받지 못하거든요. 그러니까 여러 번 나눠서 그렇게 보내줬으면 하네요.”
지난 7월과 이번 추석에
무안과 영암지역 납골당 4곳에서
사라진 유골함이 13기나 됩니다.
[스탠드 업 : 김경목 기자]
납골당은 야산에 있는 게 대부분입니다.
범인은 주위에 CCTV같은
보안장치가 없다는 사실을 노렸습니다.
[인터뷰 : 박종석 / 피해자]
“그런 사건이 일어나리라고는 꿈에도 상상을 못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그 연락을 받고 현장에 갔다 와서도 거의 한 달 동안은 정상적인 생활을 못 했어요.”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인 박모 씨를
추적하고 있지만 대포폰의 발신지는
중국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새로운 보이스피싱 수법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경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