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이시형 씨 소환’ MB 침묵…靑 수사 확대에 촉각

2012-10-26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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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청와대에는 하루 종일 무거운 침묵이 흘렀습니다.

청와대는 특검 수사방향을 분석하면서
향후 대응 방안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용환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어제 하루 청와대는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이 대통령의 사저 터 거래 때문에
소환된 만큼 참모들은 착잡하고 참담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틀째 공식일정을 잡지 않고,
보고를 받는 내부 일정만 소화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수사 방향을 분석하면서
면밀한 향후 대응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속도를 내고 있는 특검 수사는 내곡동 터 매입 과정에서
이 대통령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시형 씨가 특검 출두 전 “아버지가 시키는 대로 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내곡동 땅의 실제 소유자가 누구였는지가
수사의 핵심이 될 전망입니다.

특검팀은 시형 씨에게 현금 6억 원을 빌려준
이 대통령의 큰 형 이상은 씨 부부와,
땅 매입 실무 책임자였던 김인종 전 경호처장을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인종 전 처장은 언론 접촉을 피한 채
자택에 머물고 있습니다.

최근 복잡한 심경을 반영하듯
이따금 창문을 열고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채널A 카메라에 단독으로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김윤옥 여사에 대한 조사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매입 자금의 출처와 땅 매입 과정을
원점에서 파헤친다는 계획이어서
수사가 전면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채널A 뉴스 이용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