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고무링에 막힌 나로호 앞길…내달 중순 재발사 가능

2012-10-29 00:00   사회,사회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멘트]

나로호 발사가 사실상
다음달 이후로 미뤄졌습니다.

항공우주연구원은 오늘
파손된 고무링을 러시아로 다시보내서
정밀 분석하기로 했는데
최소 일주일은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영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길이 33m, 무게 140t 나로호의 앞길이
동전 크기의 작은 고무링에 가로막혔습니다.

한·러 비행시험위원회는 27일

나로호 1단 로켓 헬륨가스 주입부에 있는 고무링이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터진 사실을 최종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고무링이 불량이었던 건지,

외부 힘으로 배관에 틈이 생기면서
고무링이 2차로 파손된 건지
아직까지는 전후관계가 명확하지 않습니다.

[인터뷰 : 조광래/항우연 나로호발사추진단장]
그 원인이 저희들이 알지 못하는 원인으로 파손이 됐다고 하면
좀더 분석에 시간이 필요할 것 같기 때문에...

항공우주연구원은 파손된 고무링을
오늘 아침 비행기로 러시아에 보내
정밀 분석하기로 했습니다.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최소
5일이 걸릴 걸로 예상됩니다.

압축고무로 만드는 고무링은
고온 고압의 가스를 밀봉하기 위해
로켓의 곳곳에 들어있습니다.

나로호에는 고무링이 최소 60개 이상 들어있습니다.

지난 1986년 미국의 우주왕복선 챌린저호가
이륙 직후 폭발한 것도
추진제를 막고 있던 고무링 파손이 원인이었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오늘 오전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나로호 발사 연기를
확정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이영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