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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모두 같은 TV 토론을 지켜봤는데,
여야는 서로 자기 후보가 잘했다고 말하고
상대 후보는 평가 절하했습니다.

첫 TV토론 후 여야 반응을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야 할 것 없이 긴장감 속에 지켜본
대선후보의 첫 TV토론.

새누리당은 "박근혜 후보가 준비된 여성 대통령의 면모를
여실히 보였다"고 자평했습니다.

[인터뷰: 안형환 / 박근혜 캠프 대변인]
"박 후보는 차기 대통령다운 미래지향적이고
안정감 있는 국정운영 비전을 보여줬습니다."

민감한 질문에도 침착하게 대응했고,
외교안보 분야에선 구체적인 정책 설명으로
안정감을 줬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이정희 후보에 대해선 "예의없이 인신공격만 퍼부어
토론회 격을 떨어뜨렸다"고 비판했고,
"문재인 후보는 존재감이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문 후보가 "차분하고 합리적인 토론으로
상대 후보에 앞섰다"고 평가했습니다.

[인터뷰: 박광온 / 문재인 캠프 대변인]
"품격을 지키면서 상대 배려하고 그러면서도
책임감 있는 균형감각 있는 정책을 진정성 갖고
솔직하게 국민들에게 보여드렸다고 생각합니다."

정치개혁과 검찰개혁, 남북관계 등에 대해
체계적인 제도적인 해법을 잘 제시했다는 평가입니다.

박 후보를 향해선 "부실한 토론의 실체를 보여줬다"고 비판했고,
이 후보의 '박 후보 집중 공격'에 대해선
"원군을 얻었다"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한편, 통합진보당은 "이정희 후보가 진보의 원칙과
나아가야할 방향을 잘 제시했다"고 자평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

[굿모닝!]여야 모두 “우리가 잘했다” 동상이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