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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자택 매입자’ 홍성열…각별한 서강대 인연
2017-04-21 19:27 정치

그럼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은 누가 샀을까요.

바로 성공한 의류사업가로 알려진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입니다. 홍 회장은 채널A와의 통화에서 오로지 투자 목적으로 샀다고 말했는데요.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의 모교인 서강대와는 각별한 인연이 있습니다.

이민형 기잡니다.

[리포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을 구입한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

1980년대 의류사업을 시작했고 2001년 옛 구로공단에 패션 전문 아울렛을 열어 성공한 사업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홍 회장은 삼성동 자택을 박 전 대통령과의 친분 때문에 구입했다는 의혹을 단호히 부인했습니다.

홍 회장은 채널A와의 통화에서 "박 전 대통령의 자택인 건 알고 있었으나 순수하게 투자가치를 보고 구입했다"며

"지인이 좋은 물건이 있다고 추천해 직접 가보지 않고 인터넷으로 땅만 확인하고 샀다"고 말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과는 일면식도 없고 박지만 EG회장과도 전혀 모르는 사이"라고 강조한 홍 회장.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의 모교인 서강대와는 남다른 인연이 있습니다.

홍 회장 본인이 이 학교에서 재작년 명예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지난해에는 '남덕우 경제관'이라는 학교 건물을 짓는 데 30억 원을 기부했습니다.

고 남덕우 국무총리는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을 지냈고,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 캠프의 경제브레인으로 활동했습니다.

이에 대해 홍 회장은 "자신도 서강대 경제 대학원을 나왔고 아들도 같은 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며 "후배를 위한 마음으로 기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뉴스 이민형입니다.

이민형 기자 peoplesbro@donga.com
영상취재: 박찬기
영상편집: 김종태
그래픽: 윤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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