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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北 원유 중단” 경고…中도 돌아서나
2017-04-21 20:03 국제

북한이 유엔 제재를 비웃듯이 번번이 미사일을 발사하자 유엔이 중대한 추가조치’를 경고했습니다.

북한으로 공급되는 원유 파이프를 차단하는 것일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이번에는 분위기가 다르다는데 결국 관건은 중국입니다.

박정훈 워싱턴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며 추가 도발 시에는 '중대한 추가조치'를 경고하는 언론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올해만 5번째 성명이지만 추가 조치를 예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외교가에서는 북한이 6차 핵실험을 할 경우 '원유 공급 중단'이라는 초강력 제재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난해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유엔은 원유 공급 중단을 검토했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항공유만 금수 대상에 포함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중국 관영언론까지 나서 원유 공급중단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북한은 북중 접경지인 단둥과 압록강 건너 신의주를 연결하는 30km의 송유관을 통해 연간 100만t 안팎의 원유를 중국에서 공급받고 있습니다.

원유 소비량의 대 중국 의존도를 감안할 때 송유관을 잠글 경우 북한은 심각한 경제적 타격을 입게 됩니다.

[안드레 칼슨/미국 하원정보위원]
미국은 중국의 확실한 도움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북한이 식량과 원유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중국이 유엔 대북제재에 실질적으로 동참하느냐에 따라 미국의 대중 압박수위도 조절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

영상취재: 강율리(VJ)
영상편집: 지경근
그래픽: 양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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