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검찰 “자수가 아니라 소환한 것”…우원식 “한점 부끄럼 없다”
2017-09-15 20:04 정치

검찰이 2012년 19대 총선을 앞두고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의 측근이 통합진보당 예비후보에게 출마 포기를 대가로 수천만 원을 건넨 혐의로 내사를 하고 있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자신과는 무관한 일이라며 "한점 부끄럼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홍유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19대 총선을 코앞에 둔 2012년 3월이었습니다.

서울 노원을 선거구 통합진보당 예비후보 조모 씨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대 후보였던 우원식 당시 민주통합당 후보를 강하게 비판합니다.

[조모 씨 / 19대 총선 노원(을) 예비후보 (2012년 3월 21일)]
“제 19대 총선 우원식 후보의 정계 은퇴를 강력히 촉구한다”

하지만 우 후보와의 야권연대도 거부하고 무소속 출마를 준비했던 조 씨는 정작 후보자 등록을 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조 씨의 사무장 김모 씨가 우 후보의 측근 서모 씨에게서 사전 선거운동비용 2천만 원 보전과 조 후보의 일자리 주선을 약속받고 후보 등록을 안 한 겁니다.

조 씨는 5년 뒤인 지난 5월 "돈은 받았지만, 일자리 약속이 안지켜졌다"며 서울 북부지검에 진정을 냈고, 검찰은 서 씨와 김 씨 등을 불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있는지 내사를 진행 중입니다.

우 원내대표는 자신은 무관한 일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 / 오늘 오전]
“단 한 점의 부끄러움도 없습니다."

어제는 "서 씨가 지난 5월 자수했고, 검찰 수사가 마무리 돼 가고 있는 걸로 안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검찰 관계자는 “서 씨는 소환통보를 한 뒤에 자수서를 냈다”며 관련 내사도 계속 진행 중이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홍유라입니다.

홍유라 기자 : yura@donga.com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최동훈
그래픽: 안규태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