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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북한 핵폐기하면 美 민간투자 허용”
2018-05-14 11:40 뉴스A 라이브

북한이 빠른 비핵화 조치를 취한다면, 북한이 한국과 같은 번영을 이룰 수 있도록 북한과 협력하겠다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이번엔 미국 자본이 북한에 투입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조아라 기자!

(네 국제부입니다.)

[질문1]북한에 대한 경제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뜻을 더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질문2]한편 대북 강경파인 볼턴 보좌관은 북한의 핵무기를 미국으로 이송해야한다고 주장했다고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미국민의 세금을 들여 북한을 지원할 순 없지만 대북 제재를 해제하고 특히 미국의 민간 자본들이 북한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북한이 비핵화할 경우)민간 자본이 들어갈 겁니다. 북한은 에너지 지원이, 주민들을 위한 전기가 몹시 필요합니다. 농업 장비와 기술도 매우 긴요합니다."

미국이 서유럽의 산업 재건과 농공업 생산 회복을 도왔던 이른바 '마셜플랜'을 본따 북한의 체제보장을 해주겠다는 의미로 해석되는데요.

다만 비핵화 방식과 관련해서는 북한이 주장한 단계적, 동시적 해법을 따를 수 없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질문2]한편 대북 강경파인 볼턴 보좌관은 북한의 핵무기를 미국으로 이송해야한다고 주장했다고요?

네, 북한이 비핵화할 경우 정상국가가 돼 세계와 교류할 수 있다면서도, 북한의 핵 폐기 방법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제시한건데요. 우라늄 농축과 플루토늄 재처리 등 핵물질 생산 능력도 포기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북한이 핵무기를 모두 제거하고 해체해 미국 테네시주 오크리지로 이송해야한다고 콕 집어 언급한 겁니다.

오크리지는 미국의 핵과 원자력 연구 단지가 있는 지역인데요. 과거 리비아 핵 폐기 당시 리비아의 핵시설과 핵물질을 옮겨와 보관한 곳이기도 합니다.

볼턴이 '선 핵폐 후 보상' 원칙을 지킨 리비아식 해법을 다시 강조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likeit@donga.com
영상취재: 이승헌
영상편집: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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