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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수역 좋지만…조업 시간부터 늘려줬으면”
2018-09-20 20:33 뉴스A

이번 평양 정상회담 기간 합의 된 대표적인 군사적 긴장 완화 조치가 바로 '서해 평화수역' 조성이죠.

어민들은 평화수역도 좋지만 조업 환경을 해치는 '손톱 밑 가시'부터 빼 달라고 아우성입니다.

서해 연평도에서 사공성근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서해 바다의 대표적인 꽃게 어장, 연평도.

본격적인 꽃게잡이 철을 맞아 어민들의 조업 준비가 한창입니다.

하지만 준비가 일찍 끝나도 어민들은 해경과 해군 함정이 바다에 전개되기까지 기다려야만 합니다.

[사공성근 / 기자]
"연평도 어선들은 해가 뜨기 30분 전부터 출항이 가능합니다.

북방한계선과 인접해있다 보니 야간조업이 금지돼 있는 건데요.

그러다보니 다른 지역에 비해 조업 시작 시간이 2시간 이상 늦습니다.”

어민들은 남북이 합의 한 서해 평화수역과 공동어로구역 조성도 중요하지만, 조업시간 확대가 선결돼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박태원 / 연평도 어민]
"기상이 좋을 때 새벽이라도 나가서 자유롭게 조업에 임할 수 있다면, 어민들 입장에서는 그 이상은 더 바랄 게 없고."

어민들은 연평도 남쪽으로만 지정된 조업구역도 지금보다 북쪽으로 확장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우리 군 당국이 해결하고 싶어도 북한의 호응과 협조 없이는 어려운 일입니다

[연평도 주민]
"꿈 같은 얘기야. 칼자루는 지금 북한이 쥐고 있는데, 그쪽이 우선 핵부터 없애야지."

서해 바다를 어민들에게 돌려주는 숙제가 이제 막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402@donga.com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이혜진
그래픽 :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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