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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펜션 사고’ 원인 규명 총력…보일러 감식 의뢰
2018-12-19 11:05 사회

오늘의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어제 사고가 일어난 펜션에서 경찰이 이틀째 합동 감식을 진행중입니다.

현장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봅니다.

[질문1] 정현우 기자, 경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구요.

[리포트]
네, 경찰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현장 합동감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분리된 보일러 연통 틈사이로 일산화탄소가 실내로 새어나온 게 이번 사고의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경찰은 오늘 보일러를 떼어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식을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사고 당시 현장의 일산화탄소 농도가 정상 수치의 8배에 달했던 만큼, 일산화탄소가 새어나온 경위를 파악하는 데에 수사력을 모을 계획입니다.

특히 펜션에는 가스누출 경보기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이때문에 새벽에 되서야 잠든 학생들은 아무 낌새도 알아채지 못하고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합동 감식 결과를 토대로 펜션 업주 등을 불러 과실이 있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질문2]학생들은 지금 어떤 상태인가요?

네, 의식을 잃은 7명의 학생들은 강릉아산병원과 원주세브란스병원에서 밤새 치료를 받았는데요.

다행히 일부 학생들은 이름을 말하거나 손으로 치면 반응을 보이는 등 발견 당시보다는 상태가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의료진은 아직 상태가 위중하고, 합병증이 올 가능성도 있는 만큼 집중 치료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피해 학생 가족들에 대한 지원과 위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교육청도 학생들의 강릉 체험학습을 허가한 서울 대성고에 대한 현장점검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강릉 사고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정현우 기자 edge@donga.com
영상취재 : 김민석 이기상 추진엽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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