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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범 “기억 안 난다”…경찰, 프로파일러 투입 검토
2019-01-20 19:05 뉴스A

심석희 선수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예고했는데요.

조 전 코치의 심리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프로파일러를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이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성폭행 고소장이 접수된 지 한 달여 만에 경찰은 조재범 전 코치를 상대로 구치소에서 첫 조사를 벌였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수사관 (그제)]
"(조재범 씨 혐의 입증할 만한 증거 확보하셨어요?) …"

하지만 5시간 가까운 조사에도 조 전 코치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조 전 코치는 "심 선수와의 성적 접촉은 전혀 없었다"며 당시 상황을 묻는 질문에 대부분 "모른다",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씨가 혐의를 완강히 부인함에 따라 경찰도 조사방법에 변화를 줄 것으로 보입니다.

휴대전화 분석과 함께 심 선수가 지목한 성폭행 장소에 대한 현장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압박수위를 높이겠다는 겁니다.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조 전 코치 진술의 모순점을 찾아내는 방안도 검토중입니다.

[배상훈 / 프로파일러]
"미투사건 같은 경우는 구체적인 물적 증거가 확보되기 어렵기 때문에 진술분석을 중심으로 하는 프로파일러들의
투입이 상당히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젊은빙상인연대는 내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빙상계 성폭력 사건을 추가 폭로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이서현입니다.

newstart@donga.com
영상취재: 박재덕
영상편집: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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