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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눈 내려 반가웠지만…0.2cm 적설에 부산 마비
2019-01-31 19:46 뉴스A

남부지역을 비롯해 강원 영동에 대설특보가 내려지는 등 큰 눈이 내렸습니다.

건조한 날씨가 이어진 가운데 오랜 만에 내린 눈이 반가웠지만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눈길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배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눈길에 자동차바퀴가 계속 헛돕니다. 차들이 곳곳에 멈춰섰고 도로 밖으로 미끄러져 뒤집힌 승용차도 있습니다.

제주 산간에는 오늘 하루 최대 16cm 넘는 눈이 쌓였습니다.

올겨울 첫눈이 내린 부산은 아예 도심이 마비됐습니다. 공식 적설량이 0.2cm에 불과했지만 고지대 도로는 전면 통제됐고 눈길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또 내린 눈에 통학하던 도로가 결빙돼 사찰 유치원생 370여명이 한때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천천히 내려오세요 천천히 선생님 차 내려갑니다."

전북 진안에선 시내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받아 승객 10여 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강원 양양 13.3cm, 경남 함양 12.1cm, 전남 곡성도 9cm 넘게 오늘 하루 눈이 내렸으며 겨울 가뭄에 시달리던 남부지역, 강원도에는 이번 눈으로 건조특보가 대부분 해제됐습니다.

[윤상희 / 부산 사하구]
"여기 바로 뒤에 산이 있는데 사실 불이 날까봐 걱정도 좀 되고 했었는데 오랜만에 여기 부산에 올해 처음 눈이 와서 다행이에요."

전남 서해안, 강원 영동 지역은 내일 새벽까지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yum@donga.com
영상취재 : 김건영 김현승 김한익 정승환
영상편집 : 최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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