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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쉼터 고가 매입 논란…서울 비싸 안성으로?
2020-05-19 16:41 정치 데스크

■ 방송 : 채널A 정치데스크 (16:30~17:50)
■ 방송일 : 2020년 5월 19일 (화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김민지 정치부 기자, 조대원 정치평론가, 정옥임 전 새누리당 의원, 최진 대통령리더십 연구원장

(중략)

[이용환 앵커]
윤미향 당선인은 안성 쉼터 장소 변경 이유에 대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쪽에서 정대협에 경기도 지역권을 제안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그러니까 사랑의 열매 측은 정대협이 안성을 먼저 정해 왔다고 하면서 의견이 엇갈립니다. 윤미향 당선인은 사업기간을 두고 “사업 집행 한정 기간이 있어 그 안에 집행하려 애쓰다 안성까지 가”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사랑의 열매 측은 “2017년까지만 하면 되는 사업”이었고 “부지 선정에 영향 미칠 압박한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정옥임 전 새누리당 의원]
윤미향 당선자는 계속해서 말을 바꾸면서 변명으로 일관하는 상황입니다. 사랑의 열매가 굳이 안성에 쉼터를 마련하라고 할 이유가 없습니다. 이 배경을 아셔야 하는데요. 정의연에서 할머니들을 위한 거주지가 필요했던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현대중공업에도 요청했고 비슷한 시점에 명성교회에도 요청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명성교회가 14억을 들여서 마포에 거주지를 정했죠, 그래서 2012년에 할머니 세 분이 입주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 다음 현대중공업에서도 10억 기금이 결정됐습니다. 마포에서 가까운 지역보다 가장 멀고 가장 비싼 지역으로 갔으면 이것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합니다. 그러지 않고 마포에 집값이 비싸다면서 변명을 하다 보니 변명이 의혹을 낳으면서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가게 되는 겁니다.

[이용환]
논란에 휩싸여 있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쉼터. 그러면 말 그대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혜택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김 기자, 정의연 내용을 폭로한 이용수 할머니가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뭐라고 말씀하셨다고요?

[김민지 정치부 기자]
할머니조차도 쉼터라는 것을 이번 언론 보도를 통해서 알았다는 충격적인 내용이 나왔습니다. 쉼터라는 장소의 취지를 보더라도 가장 잘 알고 있어야 될 피해자 할머니들조차 몰랐다는 건데요. 이용수 할머니는 안성 쉼터, 신문 보고 놀랐다며 나는 그런 것을 지은지도 몰랐다고 하셨습니다. “지금 너무 괴롭고 힘들어서 병원에 있다. 사람 만나기 힘든 상태”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윤미향 (국회의원직) 사퇴 왜 안 되나?”라고 물었다고 합니다.

(중략)

[최진 대통령리더십 연구원장]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이용해서 재테크를 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지금 상식과는 어긋나는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쉼터, 집을 살 때 가장 기본적인 원칙이 싸고 좋은 곳을 사는 겁니다. 지금 윤 당선자 같은 경우 비싸고 나쁜 곳을 산 것 아니겠습니까.

[이용환]
그런데 오늘 새롭게 드러난 사실이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이 사랑의 열매에 지정 기탁을 했고 사랑의 열매 측에서 당시 윤미향 대표가 있던 정대협 쪽에 10억 원이 간 것 아니겠습니까. 사랑의 열매 쪽에서 쉼터에 대한 관리 감독권을 갖습니다. 그런데 김 기자, 무슨 등급을 받았다고요?

[김민지]
일단 낙제점을 받았다고 평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중간 평가를 하니 회계 평가에서는 최하위 점수인 F 등급을, 사업 평가에서는 C등급을 맞았다고 합니다. 공동모금회 관계자에 따르면 “시설 활용도가 떨어지고 각종 서류・영수증이 미비”했다며 “지원 대상 단체가 회계 평가에서 F 등급을 받는 건 대단히 드문 일”이라고 평가했다고 합니다.

[이용환]
이 돈과 관련된 쉼터 운영이 어떻게 됐기에 F를 받았을까. 합리적 의심이 들지 않습니까?

[조대원 정치평론가]
학교에서도 학생이 F를 받으면 대체 어떻게 공부를 했기에 F를 받았냐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사실 이 사건은 최초에는 되게 조심스러운 사건이었습니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돕는 단체고, 30년 동안 남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 이런 일을 한 것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와 지지도 있었습니다. 이제 시간이 갈수록 단순 회계 실수 사건이 아니라 회계 부정 사건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총체적 비리 의혹 사건이 되어가고 있는 겁니다. 사건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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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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