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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박격포 오발 사고…1km 밖 야산에 떨어져
2020-05-19 17:35 정치 데스크

■ 방송 : 채널A 정치데스크 (16:30~17:50)
■ 방송일 : 2020년 5월 19일 (화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김민지 정치부 기자, 조대원 정치평론가, 정옥임 전 새누리당 의원, 최진 대통령리더십 연구원장

[이용환 앵커]
나사가 빠진 걸까요. 민가에 포가 떨어질 뻔했습니다. 김 기자, 무슨 이야기입니까?

[김민지 정치부 기자]
지난 14일 경기 파주 육군 부대에서 박격포 발사 훈련을 하다가 목표지점에서 1km 떨어진 야산에 실수로 떨어졌다는 겁니다. 사람이 있는 곳이었으면 큰일 날 뻔했는데요.

[이용환]
1km가 굉장히 가깝다고 느끼시는지는 모르겠지만, 1km면 어마어마하게 긴 거리입니다. 목표 지점을 한참 어긋난 겁니다. 다행히 저 야산이 산림청에서 소유한 야산이었고 사람이 존재하지 않아 인명피해가 없었다고 합니다. 군 관계자는 “낙하 지역에 사람이나 위험시설이 있었다면 대형 사고로 직결”될 수 있었다며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군사 전문가는 오차가 커봐야 몇 백 m 이내에 그친다며 1km 오차는 말도 안 되는 거리라고 했습니다.

[조대원 정치평론가]
최대 사거리가 5.5km고, 2.2km 떨어진 곳에 목표가 있는데 1km 이상 떨어졌다는 건 단순히 편각, 사각 오차라고 보기에는 너무 큽니다. 그래서 제가 언론을 한 번 찾아보니 장약을 잘못했다고 합니다. 장약은 화약입니다. 장약은 포사격에서 중요하기 때문에 마지막에 간부들이 확인합니다. 간부들까지도 확인을 제대로 안 하고 놓쳤다는 건 군기가 빠졌다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이용환]
이게 실전용 포탄이었다는 거죠. 살상 반경이 무려 40m에 달하는 포탄이었습니다.

[정옥임 전 새누리당 의원]
얼마 전에 GP에서 총격 사건이 있지 않았습니까. 북한 스스로가 양해해달라고 한 적 없는데 오발로 치부하고 덮어버리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1km 떨어져서 낙하했다고 하니까 절차와 매뉴얼에 ‘좀 소홀함’이 있었다고 합니다. 아까 군기가 빠졌다고 하셨는데 군기 빠질 수밖에 더 있습니까.

[최진 대통령리더십 연구원장]
최근 들어서 군의 기강 문제가 심각한 것 같습니다. 이건 정부 차원에서 세게, 전 방위로 군 자체를 점검해볼 때라고 생각합니다.

[이용환]
이런 것들이 우리 국민들에게는 안보 불안감으로 자리하게 되지는 않을까 우려가 큽니다. 군의 훈련도 예전에 비하면 많이 축소된 상황인데 그나마 하는 훈련에서도 오발 사고가 나면 우리 국민들은 불안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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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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